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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하고 있다.2%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 상승률 목표치다.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하락했지만,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과 식품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크게 뛰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지난 1월(2.2%)과 2월(2.0%),3월(2.1%)에 이어 4개월째 2%대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7% 하락했다.연초 미국과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면서 국제 유가가 떨어졌던 게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됐다.작년 초 물가 상승의 주범이던 농산물 가격도 지난달 1.5% 하락했는데,사과(-5.7%)와 참외(-16.5%),우파루 오딧세이 토토로파(-20.8%)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올랐다.지난달 가공식품 가격은 4.1% 뛰면서 지난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외식 가격도 3.2% 올랐는데,작년 2월(3.4%)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4월 식품 업체들이 가공식품 가격을 한꺼번에 올렸고,외식 업체들도 인건비와 환율 상승 부담이 누적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농산물 및 석유류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들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오르면서 작년 3월(2.4%)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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