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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핵심 광물 국제포럼 전세계 자원부국 12개국이 참여해 핵심광물 관련 정책,기술,투자전략을 논의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 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리튬 가격 폭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다.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안건이 국제적으로 유효한 만큼 리튬에 대한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
다니엘 프랭크스 UN 사무총장 에너지전환 핵심 광물 패널 고문(호주 퀸즐랜드대 글로벌 광물 안보 센터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핵심 광물 국제포럼'에서 이처럼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이 주최하는 핵심 광물 국제포럼은 핵심 광물 관련 정책,기술,투자전략을 논의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다.
올해 포럼에는 기존 참가국인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탄자니아,콩고,나이지리아,몽골,포커스에이치엔에스 채용베트남,인도네시아 등 8개국을 비롯해 키르키스스탄,타지키스탄,호주,캐나다 등 4개국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12개국이 참여했다.
프랭크스 고문은 "최근 리튬 가격이 폭락하면서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 산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했다.2022년엔 킬로당 11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리튬이 올해 들어 10분의 1 가격 수준으로 폭락했다.중국발 리튬 공급이 과잉된데다 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리튬 생산국인 호주도 위기를 맞았다.외신에 따르면 호주 내 리튬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생산라인 확장 계획을 취소하거나 인력 감축에 나섰다.광물 시장이 둔화세를 보이면 광물 채굴·제련 등 R&D(연구·개발)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 현장에서 참석자가 발표를 청취하고 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하지만 프랭크스 고문은 "리튬의 시장 수요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봤다.그는 "리튬 시장이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가격은 계속해서 급락과 급증을 반복하겠지만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전 세계적 합의에 따라 리튬은 결국 필수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인 리튬 산업이 잘 클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며 "핵심 광물이 지난해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중요 안건으로 논의된 만큼 광물자원 시장 다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질자원연이 주요 광물자원국과 손잡고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에 나서고 있다.미국,호주,캐나다가 추진하는 핵심 광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AI(인공지능) 기반 잠재 자원분석 사업에 참여 중이다.또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이어 올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공식 연구협약을 맺고 현지 자원(희토류) 분석을 기반으로 한 탐사권 확보에 나선다.
허철호 지질자원연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유망한 광물 프로젝트를 선점해 한국 기업이 추후 독점 탐사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지질자원연의 우즈베키스탄에 자원 개발 기술을 이전하는 대신,발굴 착수 시 한국 기업에 이점을 주는 조항을 협약에 명시할 계획이다.올해 6월 전까지 공식 협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핵심 광물 국제포럼은 기술 기반의 외교·산업 협력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현실화할 전환점"이라며 "지질자원연이 보유한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광물 신 공급망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2025 핵심 광물 국제포럼은 오는 13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