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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만원 착오 송금…계좌 주인,5년 전 사망
상속인 3명 가운데 2명 연락 닿지 않아
한 중소기업 직원이 은행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해 거래처로 보낼 돈이 사망한 사람 계좌로 입금돼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7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북 부안의 한 중소기업 직원 A씨는 지난 3월 12일 320만원을 잘못 송금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거래처에 대금을 보내기 위해 계좌번호 13자리를 누르다가,부사관 토토한 자리를 잘못 입력한 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 입금한 계좌의 주인은 5년 전 부산 사하구에서 사망한 B씨였다.
A씨는 은행에 착오 송금 사실을 알렸다.착오 송금의 경우 통상 은행에서 수취인에게 연락해 자발적인 반환을 요청한다.하지만 이번 사례는 수취인이 이미 세상을 떠난 뒤여서 은행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사건을 넘겨받은 사하경찰서는 B씨 상속인을 수소문해 연락을 취했으나,자녀 3명 가운데 2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결국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럴 경우 A씨는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 등을 통해 돈을 돌려받아야 하지만,상속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여서 실제로 돈을 돌려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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