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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최남단 지역에 사실상 자치 도시를 세운다.민간 우주 기업이 도시 행정권을 직접 확보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베이스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치카 지역 주민들은 3일(현지시간) 이 지역을 정식 도시 '스타베이스'로 지정하는 안건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전체 유권자 283명 중 212명이 찬성하며 도시 설립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유권자 대부분은 스페이스X의 임직원이다.

스타베이스는 약 1.5제곱마일(약 3.9㎢) 규모다.이번 투표를 통해 첫 시장과 시의원 2명이 함께 선출됐다.스타베이스의 첫 시장으로는 스페이스X의 고위 임원인 로버트 피든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시의회 의원으로는 역시 스페이스X 소속의 조던 버스와 제나 페트젤카가 선출됐다.

스타베이스는 20일 카메론 카운티 법원의 최종 승인을 통해 텍사스주 공식 도시로 인정받게 된다.독립적인 행정권과 세제,미국 사설토토인프라 관리 권한을 갖춘 법정 도시로 출범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호손에 본사를 세운 뒤 텍사스 보카치카 해변에 대형 로켓 발사 기지를 구축하며 사업의 중심축을 남부로 옮겨왔다.머스크는 이곳을 스타베이스라 명명하고 민간 우주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왔다.

머스크는 2021년부터 텍사스 보카치카를 스타베이스라는 이름의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이후 스페이스X는 이 지역에 대형 로켓 조립공장과 발사 시설을 구축했다.교육,메이저사이트 토토주거,wynn casino oklahoma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도시 개발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기업이 중심이 되는 도시 운영이 공공 행정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 시 도로 폐쇄와 해변 접근 제한을 위해 카운티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체 행정권을 갖게 될 경우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 단체들도 연이은 로켓 발사로 인한 진동과 파편 낙하로 인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다.도시 설립이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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