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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들 부부의 자녀 문제로 속앓이를 해온 70대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아들 부부의 자녀 출산 문제로 속앓이를 해온 70대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5년 차에 자녀가 없는 아들 부부를 걱정한 7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며느리 눈치를 본다고 자녀 계획을 물은 적도 없었고,맞벌이 부부라 자녀는 천천히 가지겠지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A씨는 "40세가 넘은 나이에 결혼해 중반에 접어든 아들이 자녀를 가지지 않는다고 할까 봐 점점 조바심이 났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들 부부가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여동생과 함께 깜짝 방문을 계획했다.

이사하느라 배고플 테니 밥이라도 사주자는 의도였지만,아들 부부는 A씨와 그녀의 여동생을 보자마자 "웬일이냐"며 정색하고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이후 그들은 식당으로 이동했고,카지노 여자조연식사가 끝날 무렵 계획대로 여동생이 "아이는 언제 낳을거냐"며 운을 띄웠다.

A씨도 "나이도 있고 빨리 가져야 하지 않겠냐.병원이라도 다니면 어떻겠냐"며 보태려는 찰나 아들은 "이러려고 갑자기 찾아왔냐.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니 빨리 밥 먹고 가시라"며 화를 냈다.그렇게 A씨는 아들과 싸운 뒤 집으로 돌아왔고 한다.

이후 어버이날인 8일까지도 아들 부부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A씨는 "친구들은 자식들 덕에 신나있던데 괜히 더 위축된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출산은 부부가 결정할 일이고,부부 나름의 사연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머님께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불편할 수도 있다"며 "특히 새 아파트로 이사 가는 행복한 날에 자녀 이야기를 꺼낸 게 큰 실수"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그냥 잘 사는 걸로 만족하고 마음 비우고 사세요","그래도 어버이날인데 아들이 연락은 드려야 한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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