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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국내 판매량 3.6만대 '누적 1위'…2위와 7천대 차이
4세대 국내 누적 약 43만대,연말 50만대 돌파 전망…글로벌 113만대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국민차' 반열에 등극했다.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가까이 지났지만,올 들어서도 여전히 월평균 9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10일 현대차그룹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쏘렌토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1162대) 증가한 3만6222대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월 말 기준 3만대 이상을 판매한 차종은 쏘렌토가 유일하다.2~3위인 기아 카니발(2만9158대),기아 스포티지(2만7229대)와 비교해도 최소 7000대 이상 차이가 난다.
통상 1분기가 자동차 시장 판매 비수기인 것을 고려하면 쏘렌토는 올해 1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4세대 모델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42만8857대로 현 추세라면 올해 누적 50만대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도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서 9만4538대 팔리며 SUV 등 레저용 차량(RV) 가운데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쏘렌토의 활약으로 기아는 지난해 1999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25년 만에 최초로 최다 판매 차종을 배출했다.
쏘렌토의 인기는 기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 성능 덕분이다.여기에 시장 트렌드가 세단에서 SUV 중심으로 전환했고,마카티 카지노하이브리드 수요까지 겹치며 왕좌에 오르게 됐다.
하이브리드 수요는 2023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더 쏠렸다.
2020년 3월 출시한 4세대 완전변경 쏘렌토는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각각 12만3764대,13만4880대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약 1만대 정도 더 팔렸다.2023년 8월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은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가 11만9791대로 내연기관(5만422대)보다 약 2.4배 많았다.
기아 관계자는 "세그먼트별로 최적화한 SUV 라인업을 갖추며 세단에서 SUV로 전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선점했다"면서 "쏘렌토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범용성과 만족도를 갖춘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다.북미 지역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포함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113만2045대에 이른다.국내보다 해외 누적 판매량이 더 많았다.1~3세대 모델까지 더한 전체 세대 누적 판매량은 약 464만대로 기아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했다.미국 등 북미 지역 판매용 쏘렌토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일부 지역 반조립 제품(CKD)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화성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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