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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소외됐던 개혁파의 승리”
전문가 “이슬람 공화국의 권위주의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할 것”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뉴욕타임스는 5일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이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한 개혁파 후보가 강경파 경쟁자를 눌렀다고 전했다.
페제시키안의 당선은 보수파에 타격을 주었고 지난 몇 년간 정치에서 소외되어 있던 개혁파 진영에 큰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8일 6명이 나선 투표에서는 많은 국민이 항의로 보이콧했기 때문에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성의 의무적 히잡 착용을 포함한 엄격한 사회적 규칙을 강화하고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협상에서 여전히 저항적인 강경파 정권의 전망이 투표를 하도록 부추겼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NYT는 “선거 운동 기간 페제시키안은 더 많고 젊은 군중을 모았다”며 “유권자들은 보수파 잘릴리를 두려워하여 투표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테헤란의 24세 패션 디자이너 가잘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투표하지 않으면 이슬람 공화국이 전복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테헤란의 소아과 의사인 41세 세디게 역시 “어떤 대통령도 국민이 요구하는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하는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나오자 페제시키안 지지자들은 6일 새벽부터 거리로 나와 그의 고향인 타브리즈를 포함한 여러 도시의 선거 사무실 밖에서 경적을 울리고 춤추며 환호했다.
이들은 개표 초반부터 유리하다는 결과나 나오자 페제시키안의 슬로건인‘이란을 구하기 위해’투표에 나선 국민들을 축하했다.
개혁 정치인이자 마잔다란주에서 페제시키안의 선거를 이끈 알리 아크바르 베흐마네시는 X(옛 트위터) 에 “소수자가 다수자를 지배하는 통치의 종식”이라며 “무지에 대한 지혜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올렸다.
경쟁자인 보수파 사이드 잘릴리의 지지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누가 승리하든 높은 투표율은 이슬람 공화국의 승리”라며 “새로운 행정부가 정치적 파벌 간의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돌렸다.
NYT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지만 대통령이 국외내 정책을 설정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지워싱턴대 중동학과 나데르 하셰미는 “모든 한계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개혁 지향적인 대통령 당선은 의미가 있다”며 “이슬람 공화국의 권위주의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