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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7일 배송 시범 운영
택배노조,반대 투쟁 지속
7일 배송 두고 갈등 심화
업무 부담 경감 대책 관건
한진 "택배기사 참여 유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열린 한진의 택배노동자 기만,택배현장 교란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5.04.29.blu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열린 한진의 택배노동자 기만,택배현장 교란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5.04.29.[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진이 '주 7일 배송' 시범 운영에 나선 가운데,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서울 한진 본사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으며,본사 앞 농성에도 돌입한 상태다.한진이 주 7일 배송을 시작하자마자 '노조 암초'를 만났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달 17일과 29일 각각 서울 한진 본사에서 한진의 주 7일 배송 도입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달 24일부터는 서울 한진 본사 앞에서 농성도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는 한진이 노조와 협의하지 않고,토토 커피주 7일 배송을 강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한진은 지난달 27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진 택배기사들은 7일 배송 도입으로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CJ대한통운보다 한진의 택배기사 수가 훨씬 적은 만큼,7일 배송 시 1인당 담당 권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약 2만명,한진 택배기사는 8000명 정도다.

이에 따라 한진 택배기사 1명이 맡는 권역은 CJ대한통운보다 2~3배 넓을 것이란 추정이다.이 구조에서 일부 한진 택배기사가 휴일 배송으로 쉴 경우,다른 택배기사들은 더 넓은 권역을 담당해야 한다.그만큼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진 택배기사들은 업무 부담 가중에 따른 대책뿐 아니라 휴일 배송에 대한 추가 수수료도 요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7일 배송으로 택배기사가 휴일 배송,타 권역 배송 등을 하면 최대 40% 추가 수수료를 지급한다.

한진이 택배노조 반발에도 7일 배송을 강행하는 것은 7일 배송 없인 택배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의 CJ대한통운이 올해부터 7일 배송을 본격화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7일 배송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한진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도 7일 배송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 측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집배점,택배기사,회사가 모두 생존하려고 휴일 배송을 검토해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집배점과 택배기사와 충분히 논의해 적극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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