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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1.5조,영업이익 340%↑…순이익도 흑자 전환
파페치·대만 등 성장사업 78% 고성장…대만선 상품군 5배 확대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단행…"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쿠팡이 올해 1분기 11조 4876억 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1조 4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대만·파페치 등 성장동력이 실적을 견인했고,주주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자본 정책에도 시동을 걸었다.
7일 쿠팡Inc에 따르면,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어난 2337억 원(1억 5400만 달러),당기순이익은 1656억 원(1억 1400만 달러)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영업이익률도 0.6%에서 2.0%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거라브 아난드 CFO는 "이번 분기 실적은 최근 글로벌 이슈나 관세 영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자사주 매입은 기존 시장 상황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쿠팡은 지난해 4월 투자사 매버릭 홀딩스로부터 1779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배팅나라이번 10억 달러 규모 매입은 당시의 약 6배 수준이다.
대만서 상품군 500% 확대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성장사업이다.파페치,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를 포함한 성장 부문 매출은 1조 5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 중 대만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김범석 의장은 "대만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놀라운 와우(Wow) 경험을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대만에서 코카콜라,펩시,P&G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상품군을 500% 가까이 확대했으며,3월 와우 멤버십도 론칭했다.김 의장은 "대만 고객의 재방문 빈도와 지출액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신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스와로브스키,컨버스,키엘,조 말론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 참여를 확대했다.특히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X)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언급하며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흑자는 전략적 투자 결과…성장은 이제부터"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9조 9797억 원으로 16% 증가,활성 고객 수는 2340만 명으로 전년보다 9% 늘었다.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6% 증가한 42만 7080원을 기록했다.
명품 플랫폼 파페치도 사업 재정비를 통해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김 의장은 "전 세계 어디서나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쿠팡은 앞서 파페치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지난 분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지금의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년 간의 전략적 투자와 꾸준한 실행의 결과"라며 "대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주주들에게도 큰 가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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