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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 멀티 무료 게임228,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이창용 총재,5일 ADB출장 기자단 간담회
기준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는 말 아꼈지만
“충분하게 낮추겠다” 인하 방향성 재확인
2차 추경에는 환자 비유해 우회적 회의론
“내일과 모레 생각 없이 스테로이드 안 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는 이 총재 [한국은행 제공}
[헤럴드경제(밀라노)=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금리를 내리는 기조에 대해 의심을 하지 말아달라.충분히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관세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정치적 불안까지 겹쳐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돼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특히 최근 6개월간은 극도의 혼란으로 투자가 사실상 멈췄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아시아개발은행(ADB) 출장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금리를 낮추고 있고 경기에 따라서 충분히 낮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금은 일련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우리나라를 막‘크라이시스(위기)’로 몰아가지는 않지만 가라앉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전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퇴하게 되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된 초유의 사태를 지적한 것이다.
최 부총리 사퇴를 말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실익이 있었겠느냐”고 답했다.탄핵 이후 직무가 바로 정지되고,다음 달 3일 대선이 열리는 현실 속에서 사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풀이됐다.
정치 불안이 일으킨 문제로는 내수,그중에서도 투자를 꼽았다.이 총재는 “지금 일련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투자가 어느 정도 빨리 떨어지고 있는지 (문제)”라며 “지난 6개월간 기업이 어떤 투자 결정을 했을 것 같으냐,기업 투자라는 것이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강조했지만 그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이 총재는 “내리는 것은 맞는데,얼마나 빨리 내릴지는 상황을 좀 보고서 가겠다”며 “분명히 더 낮출 이유는 많은 상황이지만 어디까지 내려갈지,언제 내릴지는 5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다시 보겠다”고 강조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미국이 환율에 대해서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고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분명하다”며 “아직 미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환율 레벨 자체가 어디가 좋다고 말하는 금융통화위원은 없다”며 “변동성이 문제”라고 부연했다.
너무 빠르게 환율이 올라가도 내려가도 문제라는 설명이다.이 총재는 “지금 변동성이 굉장히 커서 최근 1380원대까지 떨어진 것 같다”며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 어디로 갈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애초 추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이유는 대한민국 경제가 정치와 분리돼 작동하고 있다는 믿음을 대외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이유가 컸는데,지금은 그 시기가 지났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제가 1월에 추경 얘기할 때는 당시 계엄이 터지니까 신인도 문제에 있어 경제 정책만큼은 정치하고 관계없이 제대로 간다라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고,가장 좋은 방식의 예가 여·야·정이 합의한 추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이 조기에 집행된다면 도움은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추경을 한다고 해도 2분기 집행이 된다기보다는 3분기와 4분기에 집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추경에 대해서도 “1,2,3월에 사실 쓸 돈이 모자랐던 것은 아니었는데,
스포츠 토토 팁 차무식집행하는 속도를 봐야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아무리 쓰라고 해도 지방에서는 집행이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통해서 성장률을 어느 정도 올리는 것이 중요하냐,그것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며 “정부 지출은 한번 올리면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지 장기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성장률이 낮아졌다고 그걸 전부 추경으로 맡기자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환자(경제)가 힘들다고 내일,모레를 생각하지 않고 오늘 그냥 스테로이드를 다 쓸 수는 없다”며 “추경을 굉장히 많이 하면 올해는 중요한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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