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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일본차도 사업 확장 추진
현대차그룹이 투자를 늘리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세계 전기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비야디(BYD),테슬라가 입지 선점에 뛰어든 가운데 베트남 빈패스트,일본 도요타가 줄줄이 가세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YD가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에 100억위안(약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문이 돌았다.BYD는 투자설을 부인하고 인도 상공부도 BYD 투자를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보물섬 카지노텔랑가나주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현대차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는 BYD가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는 대표적인 시장이다.지난해 BYD의 인도 판매량은 3500대로 글로벌 판매 대수(427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BYD는 지난 2023년에도 인도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당국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거절하면서 계획을 보류해야 했다.당시 BYD는 현지 업체 메가엔지니어링&인프라와 손잡고 인도 측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내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는 현지 사업 확대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지난해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는데,같은 기간 내연기관 등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몇 년 전부터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회사는 인도를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전략적 요충지로 꼽았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해외 자회사 중 처음으로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했고,1분기에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올해 4분기에는 2023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BYD 최대 경쟁사인 테슬라 또한 인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테슬라는 지난달 뭄바이 첫 번째 전시장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강원 랜드 잭팟 세금인력 채용에 나선 데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테슬라는 인도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베트남 빈패스트,일본 도요타의 인도 시장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빈패스트는 지난 2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투자 규모는 최대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일본 도요타의 경우 인도 내 세 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2027년까지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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