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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출생아 숫자는 줄었지만,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자 비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49세 성인(미혼 포함)과 그 배우자 1만 4천372명을 상대로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5명으로,3년 전 1.03명보다 0.18명 감소했습니다.
사실혼을 포함해 결혼 경험이 있는 19~49세 여성이 결혼 당시 계획한 평균 자녀 수는 1.75명으로 2021년 조사 당시 1.93명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구체적인 계획 자녀 수는 2명이 63.6%로 가장 높았고,1명이 22.3%,3명이 6.7%,4명 이상이 1.2%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19∼49세 남녀를 배우자 여부 기준으로 나눠 물은 결과,배우자가 있는 이들은 18.0%만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이들이 계획한 자녀 수의 평균은 1.25명이었습니다.
반면 배우자가 없는 이들은 출산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이 63.2%였고,계획한 자녀 수는 1.54명으로 배우자가 있는 이들보다 많았습니다.
3년간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결혼 의향을 가진 이들의 비율은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62.2%로,2021년 조사 당시 50.8%보다 11.4%포인트 올랐습니다.
결혼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2021년 23.9%에서 지난해 19.4%로 4.5%포인트 내렸습니다.
과거에도,현재에도 결혼 생각이 없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11.9%에서 6.7%로 줄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의향이 바닥을 찍은 후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결과인지,결혼 의향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인지 추후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혼 생각이 없는 이유로는 '현재 삶에 만족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58.4%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서 '돈이 없어서' 11.4%,'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 10.2% 순이었습니다.
앞으로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이들은 이미 결혼한 사람들보다 결혼 목표로 '경제적 안정'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자들이 결혼할 당시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사랑(81.9%),동반자 관계(81.8%),경제적 안정(53.2%),가족·사회의 기대 충족(45.1%)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의향이 있는 비혼자들은 결혼 시 고려할 가치로 동반자 관계(82.4%),배상윤 도박사랑(78.5%),경제적 안정(69.8%),가족·사회의 기대 충족(44.2%) 순으로 선택했습니다.
연구진은 "근소한 차이지만,사랑의 실현과 완성보다 동반자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는 점,경제적 안정이라는 실리적 측면을 강조한 점은 미래의 결혼이 현재보다 더 합리적이고,더 선택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