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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난 구멍,선천성 심장 결함 발견 못해 생후 한 달 만에 사망한 아기

심실중격결손증을 발견하지 못해 뇌출혈로 한 달 된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심실중격결손증은 심장의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벽에 구멍이 생기는 선천성 심장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해 보였던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사망한 가운데,뒤늦게서야 선천성 심장 결함이 있던 것으로 밝혀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부검 결과 아기는 심장의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 벽(중격)에 구멍이 생기는 심실중격결손증(Ventricular Septal Defect,VSD)으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에스메 애킨슨의 어머니 엘렌 로버츠는 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기 전까지 "완벽하게 건강한 아기"로 보였다고 진술했다.출산 직후 산소 포화도 문제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기도 했으나,이틀 후 시행한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소아방사선전문의 롭 호크스 박사는 법정에서 "엑스레이 이미지는 심장 비대만을 보여줄 뿐 심실중격결손증과 같은 세밀한 결함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증언했다.

이후 에스메는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처음에는 별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수유량이 줄고,피부가 창백해졌으며,구토 증상을 보였다.특히,사망 당일인 3월 17일에 아이의 어머니는 에스메의 오른쪽 눈꺼풀이 떨리는 것을 목격했고 병원에 데려갔다.병원에서는 더 일찍 진료를 받아야 했다며,즉시 산소 공급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하지만 의료진의 노력에도 에스메는 그날 저녁 사망했다.

부검 결과,에스메는 심실중격결손증으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했고,카지노 룸빵이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아이의 부모 둘 다 선천성 질환이 없었지만,엄마인 엘린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심장질환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선천성 심장질환 중 가장 흔한 형태인 심실중격결손증

심실중격결손증은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선천성 심장병의 약 25%를 차지한다.증상은 결손(구멍)의 크기와 폐혈관의 저항에 따라 결정되는데,결손이 작은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반면,결손이 큰 경우에는 생후 3~4주 경부터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곤란,수유 곤란,잦은 하기도 감염,과도한 발한 등의 증상을 보인다.

결손이 큰 경우에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 심장 비대 및 폐혈관 음영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심장 초음파로 결손을 직접 보고 확진한다.

작은 결손인 경우에는 상당수가 점차 자연 폐쇄되며 흔히 생후 2년 동안 자연적으로 막히게 된다.증등도 결손이나 큰 결손도 크기가 감소하거나 드물게 완전 폐쇄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 폐쇄는 흔하지 않다.결손이 큰 환자는 적절한 시기에 외과적 교정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폐 고혈압에 의한 폐혈관 폐쇄질환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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