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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보호 서비스' 해외 로밍 미적용에
공항엔 유심교체 대기줄…탑승 15분 전 교체도
당일 출국 항공권 소지한 경우에만 교체 허용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 SKT로밍센터 부스 앞에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김지은 기자 
연휴를 맞아 공항에는 SK텔레콤(SKT)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해외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이들이 출국 전 유심 교체를 희망하면서다.SKT가 제공하는 '유심 보호 서비스'는 해외 로밍 중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앞둔 이용자들은 유심 교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 인천국제공항 SKT로밍센터 부스 앞에는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30여 명의 대기자들은 캐리어와 신분증을 들고 차례를 기다렸다.'SK텔레콤 당일 출국 여객만 유심 교체 가능'이라 적힌 안내문에는 신분증,당일 출국 항공권,본인 명의 핸드폰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공지됐다.
교체를 마친 이용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하는 40대 박모씨는 "(해외)로밍 서비스에 가입돼있어서 유심 보호 서비스가 안됐다.해지를 하지 않으면 보호 서비스가 안된다고 해서 교체를 예약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다"며 "오히려 출국하게 돼서 여기서 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쯤부터 유심 교체 부스를 찾았다는 70대 김모씨는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하길래 약속 시간보다 더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쯤엔 이용객들이 몰리며 대기줄이 길어졌다.대기 줄 앞에서는 이용자와 직원 간 실랑이도 벌어졌다."짐 부쳐야 해서 줄 못 기다리는데 예약을 걸 수 없느냐"는 여성에게 직원은 "예약은 안되고 줄을 서야 한다.20분에서 30분은 대기해야 한다"고 안내했다.탑승 마감 15분 전 유심을 교체한 이도 있었다.
유심 교체 예상 시간을 안내하는 안내문.김수정 기자 
유심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SKT는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권장하고 있지만 해외 로밍 이용자들은 이를 적용받지 못해 공항 출국장에서는 유심 교체 대기줄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한다고 밝힌 문희동(26)씨는 "다른 곳에 가면 다 유심이 없다고 해서 여기는 혹시 있을까 하고 왔다"며 "저희가 잘못해서 유출된 게 아닌데 왜 기다려서 유심을 교체해야 하고,한국 토토 변기없으면 못 바꾸는지 모르겠다.비행기 타기 전에 일찍 오는 편이어서 여유가 있지 다른 사람들은 너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SKT는 이번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 유심 교체를 위해서 5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로밍센터 좌석수를 2배,인터넷바카라게임하기업무 처리 용량을 3배로 확대해 운영한다.본사 직원 100여 명도 현장에 투입돼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어 해외 로밍 고객들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14일부터 '유심 보호 서비스 2.0'도 시행할 예정이지만,경마 결과 동영상연휴 이후에야 적용돼 당장의 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