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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15~30분전 햇빛 노출 부위 꼼꼼히 도포
2~3시간마다 덧발라야…실내외 구분없이 사용
‘광범위 차단’제품 권장…일상 'SPF15'면 충분
◆언제,어떻게 발라야 하나=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피부에 충분히 흡수될 시간을 줘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극대화된다.바를 때는 얼굴뿐 아니라 귀·목·손·팔 등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하게 도포해야 한다.권장량은 얼굴 기준 500원짜리 동전 크기 또는 4분의 1 티스푼 정도다.충분한 양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품에 표기된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 지수 50인 제품이라도 소량을 바르면 실제 차단 효과는 13~14 수준에 그친다.
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서울대병원TV’에서 “많은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를 너무 적게 바르고 있다”며 “충분한 양을 꼼꼼하게 2~3시간마다 덧발라야 제대로 된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 시 주의 사항은=스프레이형은 손에 뿌려 얼굴에 바르고 눈·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스틱·쿠션형 제품은 한 번만 바르면 효과가 부족할 수 있어 여러 번 덧발라야 한다.또 햇빛이 강한 여름에 실외에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계절,실내외 구분 없이 매일 사용하는 게 좋다.피부 깊숙이 진피층까지 침투해 피부 노화·주름·잡티 등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자외선A(UVA)는 유리창도 통과하기 때문이다.
◆성분 종류는=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크게 화학적 차단제인 무기자차와 물리적 차단제인 유기자차로 나뉜다.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산란시켜 차단한다.자외선 A·B와 가시광선 등 다양한 파장을 방어할 수 있지만,피부가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단점이다.어린이나 민감성 피부에 추천된다.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 등으로 변환시켜 차단한다.발림성이 좋고 백탁 현상이 적지만 특정 파장만 방어하며‘광 알레르기’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SPF는 일상이라면 15 정도로도 충분하다.야외 활동이나 햇볕에 오래 노출될 때는 3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가장 차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50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50을 초과하면 차단율 차이가 거의 없다.
PA는‘+’(40~50% 차단)‘++’(60~70% 차단)‘+++’(최대 90% 차단)‘++++’(95% 이상 차단) 등급으로 구분된다.일상에서는‘+++’이상 등급을 선택하면 충분하지만,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등급이 추천된다.
이 교수는 “SPF 지수는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긴 하지만 일상에서는 15 정도로도 충분하다”며 “야외 활동이나 햇볕에 오래 노출될 때 30 이상을 사용하고,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일 때는 차단제뿐만 아니라 반드시 모자와 긴 옷 등으로 함께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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