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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 대사관 “미국측이 여러 경로로 접촉해와 소통 원해”
트럼프 “중국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해”
WSJ “中,리버윈드 카지노 무료 플레이펜타닐 조사 의사 밝혀 회담 마련” 보도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스위스 협상에서 중국측 대표를 맡게 될 허리펑 부총리가 7일 베이징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마제드 알 로마이티 아부다비 투자청 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2025.05.0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관세 전쟁을 시작한 지 한 달 여만에 고위급 협상을 하기로 한 가운데 누가 먼저 협상을 하자고 했는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10일과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회담에 관해 3가지 관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협상에 앞서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미국측에서 협상을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암시했다는 것에 대한 논평에 답하는 것이라고 대사관측은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 앞서 “중국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지만,당장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7일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에 개방적인 입장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첫 번째로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접촉해 관세 및 기타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같은 미국의 메시지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회담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류 대변인은 밝혔다.

이외에 류 대변인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은 미국의 관세 남용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과 관세 전쟁은 미국 측에서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명분으로 내세웠던 펜타닐이 장기 교착상태인 양국간 협상에서도 실마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달 말 트럼프 행정부에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성분의 불법 거래를 어떻게 단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묻는 질의를 보냈고 백악관이 중국에 몇 가지 제안을 전달하면서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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