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를 입은 남성이 주차된 차 문을 엽니다.
운전석 안으로 몸을 넣습니다.
차 안에선 휴대전화 불빛이 움직입니다.
1분 뒤 무언가를 챙겨 주머니에 넣고 사라집니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 또 나타나 다른 차를 뒤지고 사라집니다.
차량을 털어간 이 남성 열흘 뒤 결국 붙잡혔습니다.
남성이 타고 다니던 렌터카에선 훔친 물건이 계속 나옵니다.
[현장음]
이 중에 훔친 거 어딨어요?이거랑 또 있어?또 어딨어?이게 다야?
이게 다 본인 거라고?응?{네} 이게?{네} 상품권이 이렇게 많은데?{네}
운전석 옆 수납함을 열자 상품권이 수두룩합니다.
[현장음]
이거는 누구 거야?마지막으로 물어볼 거에요.상품권 이거 엄청 많은데 본인 거에요 아니에요?{아니에요} 그쵸?
뒷좌석에서 나온 종이 가방에선 훔친 지갑과 신분증 카드가 끝없이 나옵니다.
[현장음]
금목걸이 같은 거 어떻게 했어요?0728 팔았어?어디다 팔았어요?
팔아서 현금으로 받았어요?계좌이체로 받았어요?{현금} 현금?현금어딨어요?
끝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현장음]
집에 훔친 거 있어요?{없어요} 훔친 거 없어요?{네}
다음날 집을 압수수색해 보니 훔친 지갑이 더 나 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확인된 것만 57번.3천만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노렸는데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절도죄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해 검찰로 넘기고 40여 건의 범행을 더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