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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매출 236억弗…7% 늘어
디즈니플러스가입자 140만 급증
테마파크 부문 영업익 13% 증가
아부다비에도 디즈니랜드 계획
해외영화 관세땐 실적 타격 우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가 올해 1~3월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장기간 부진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월스트리트에서 나온다.디즈니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중동지역 첫 디즈니랜드를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급증세
7일(현지시간) 디즈니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5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236억2100만달러(약 33조원)다.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231억4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주당순이익(EPS)은 1.45달러였다.월가 추정치인 1.20달러를 여유 있게 웃돌았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하며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작년 대비 16% 늘어난 5.75달러로 제시했다.종전 예상치인 한 자릿수대 후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사업별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스포츠 부문 18%,불법영화사이트 신고테마파크를 포함한 체험사업 부문 6∼8%로 내다봤다.그는 “곧 개봉할 영화 작품들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아부다비에 디즈니랜드 건설 등 전례 없는 규모의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 “상승 여력 충분하나 영화 관세 변수”
월가에선 디즈니의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번 2회계분기 발표 당일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했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주당 100달러 수준에 불과해서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주당 121.34달러다.향후 12개월 내 20% 가까이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투자은행 중에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당 140달러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특히 디즈니가 UAE에 중동 첫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개장할 것이란 점을 주목하고 있다.현재 디즈니 테마파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일본 도쿄,바카라 바파인프랑스 파리,중국 상하이,홍콩에 위치해 있다.
아부다비 디즈니랜드는 걸프만 해안가에 자리한 UAE의 대표적인 레저 관광지‘야스섬’에 들어설 예정이다.이곳엔 페라리월드,윌리엄 힐 지오카 무료 슬롯워너브러더스월드 같은 유명 테마파크,바카라 루쥬 슬롯검증사이트중동 최초의 수족관 시월드 등이 자리 잡고 있다.연간 방문객은 3400만 명에 달한다.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아부다비에 디즈니랜드를 건설할 계획을 밝히는 등 테마파크 부문의 수익성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영화 관세’부과 여부가 일정 기간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100% 관세를 매기면 디즈니 실적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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