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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포켓몬타운 2025' 현장 가보니
롯데 12개 계열사 출동
내달 18일까지 진행
체험부스·포토존·팝업 등 이벤트 가득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일대는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다.곳곳에 웃는 얼굴,화난 얼굴,슬픈 얼굴 등 100여마리의 메타몽이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았다.메타몽과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까지 줄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머리띠나 굿즈를 착용하고 인증샷을 남기기에 바빴다.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눈에 띄었다.포켓몬 카드 모양 포토존 앞에 포즈를 취하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은 가운데 행사장 곳곳에 흐르는 포켓몬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를 진행 중이다.포켓몬타운은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콘텐츠 사업 프로젝트로 올해는 롯데월드,바카라 4 연승롯데GRS,stake 사이트롯데백화점,롯데자이언츠를 포함한 12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난해에도 4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이 행사는 올해도 많은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특히 포켓몬고(GO)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포켓몬 세 마리를 잡으면 받을 수 있는 굿즈는 단 3시간 만에 소진됐다.행사 스태프는 “매일 500개 한정 수량으로 들어오는데 항상 2~3시간도 안 돼 소진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긴 대기줄이 형성된 곳은 종합안내소다.잔디마당을 반 바퀴 둘러쌀 만큼 줄이 길게 늘어섰다.줄 가장 앞에 있던 방문객은 “1시간20분 정도 기다렸다”고 말했다.종합 안내소에서는 QR코드를 찍고 포켓몬을 찾으면 포켓몬 카드로 교환해주는데,이 카드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4만~5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 부스도 마련됐다.각 부스에는 롯데계열 브랜드가 들어서 있었다‘메타몽과 함께하는 여행’부스에는 롯데면세점이 있었고‘이브이의 간식타임’부스에는 크리스피도넛이 있었다.
잔디마당을 지나 석촌호수 쪽으로 가면 호수 정중앙에 높이 16m,너비 18m의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벌룬이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호수 가장자리에 설치된 울타리를 빙 둘러싼 관람객들은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누르며 사진 촬영에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조모 씨는 “10년 넘게 메타몽을 좋아해 일부러 행사장을 찾아 왔다”며 “행사장이 온통 메타몽으로 가득해 즐겁다.천천히 둘러보며 굿즈도 구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유통·식품·서비스 계열사의 적극 참여로 시너지를 낸 만큼 올해 역시 더 큰 효과를 낼 계획이다.2일 송파구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닷새간 120만명 넘는 방문객이 모였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만명 증가한 수치다.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주말(3~4일)에는 인파가 더 몰렸다.
롯데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자로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5월처럼 가족 단위 행사가 많은 시기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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