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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9289ha 태워…복구비 1조8310억원,역대 최대
이철우 경북지사 "이전보다 개선된 삶 터전 구축"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동시는 최근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주거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선진이동주택 설치 및 입주를 본격화하고 있다.사진은 경북 안동시 일직면 명진리에 마련된 선진이동주택 모습.2025.04.2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산불 피해 주택에 최소 1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발생한 산불은 1986년 이후 집계된 산불 통계치로는 역대 최대인 9만9289ha를 태워 주불 진화 시간에만 149시간이 걸렸다.

2246가구 3587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이 불로 주택은 3819동,경마 커뮤니티농기계 1만7265대,농작물 2003ha,농·축·어업시설 1953곳,어선 31척 등이 탔고 마을 상·하수도 58개,문화유산 31개가 파손돼 1조505억원의 피해가 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종 확정한 복구비는 국비 1조1810억원과 지방비 6500억원을 더한 1조8310억원이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원 대책'으로 복구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은 기존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및 기부금을 포함해 최소 1억원 이상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로 지원하는 6000만원은 지금까지 정부가 최대로 지원했던 2000만원의 3배다.

주택 피해로 인한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비용 전액은 국비로 부담한다.

또 공장(농공단지 등)과 사업장(펜션 등)의 철거비와 폐기물 처리비용도 최초로 지원이 결정됐다.

피해가 극심한 사과·복숭아·단감·체리·배·마늘 등 6개 농작물과 밤·고사리·조경수·두릅·호두·약용류·더덕·떫은감 등 8개 산림작물은 지원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100% 현실화했으며 지원율도 종전 50%에서 100%로 높였다.

특히,마을 전체가 탄 마을은 특별 도시재생 사업(2개 지구),마을 단위 복구·재생 사업(5개 지구),마을기반 조성 사업(17갶 지구) 등이 추진된다.

농기계 피해지원 품목은 기존 11종에서 38종 모든 기종으로 확대하고,지원율은 기존 35%에서 50%로 올렸다.

농축산시설도 지원율을 종전 35%에서 45%로 올렸다.

사업장 전소 등 대규모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기존 500만원인 생계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올려 지원한다.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에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하고,노란우산공제를 통해 공제에 가입한 피해 소상공인·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공제금도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초고속으로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도가 마련한 복구계획을 조속히 추진해,이전보다 개선된 삶의 터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피해 지역민들을 위해 경북도의 건의 사항을 대부분 수용해 복구액을 상향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창조적 개선 복구와 더불어 다가오는 우기를 대비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와 예방 사업을 6월 중순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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