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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대기를 분석한 결과 1㎥에 71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로 비닐봉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연구원 건물 옥상에 미세먼지 채취 장치를 설치해 월 1회 24시간동안 시료를 포집했다.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을 분석한 것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서울시가 최초다.
분석 결과 5㎛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대기 1㎥당 71개였다.12월 미세 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122개로 연중 가장 많았다.미세 플라스틱 종류는 폴리에틸렌·폴리스타이렌(PS)·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폴리프로필렌(PP)·폴리우레탄(PU)·폴리염화비닐(PVC)·폴리아마이드(PA)·아크릴 등 8종이다.
이 중 포장재·플라스틱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2002년 월드컵 아르헨티나식품 용기·컵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타이렌가 뒤를 이었다.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중 폴리에틸렌은 가을에는 51.0%,2002년 월드컵 아르헨티나겨울에는 42.2%를 차지했다.폴리스타이렌은 가을에 24.7%,2002년 월드컵 아르헨티나겨울에 18.4%였다.합성섬유와 침구 매트리스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은 가을 0.9%에서 겨울 11.5%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 분석 크기를 1㎛까지 확대하고 봄과 여름철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통해 계절별 미세플라스틱 발생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그간 미세플라스틱 분석은 대부분 해양,2002년 월드컵 아르헨티나토양 환경에 편중돼 도심 대기 미세플라스틱 조사·연구 결과는 부족하다”고 했다.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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