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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대상 동물실험서 19종의 코브라과 독사의 독소에 해독효과 보여

오른팔을 뻗은 채 코브라과의 독사인 가짜물코브라(Hydrodynastes gigas)를 팔 위에 올려놓은 팀 프리드.[사진=센티백스 제공]

독사에게 수백 번 물린 한 남성의 혈액 속 항체를 이용해 강력한 해독제가 만들어졌다.이 해독제는 동물실험에서 킹코브라를 포함한 19종 독사의 독소로부터 생쥐의 목숨을 지켜줬다.2일(현지시간) 《셀》에 발표된 미국 바이오메디컬회사 센티박스 연구진 주도 연구결과를 토대로 과학 전문지 《네이처》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 해독제는 기존 뱀 해독제인 바레스플라딥과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600회 이상 독을 투여한 미국의 뱀 수집가 팀 프리드의 혈액 속 항체를 모방한 항체를 결합한 것이다.프리드는 약 200번 정도 독사에게 물린 경험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자신에게 위험한 실험을 한 사람의 물질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선 윤리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뱀 독 해독제를 개발하는 인도과학대(IIS)의 가르틱 수나가르 교수(생물학)는 "오늘날 면역학에서 이용 가능한 첨단 기술을 고려할 때,해외토토총판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이러한 구식 방법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논문 저자들은 프리데가 독에 스스로 노출되는 데 자신들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논문의 주저자인 센티박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콥 글랜빌 대표는 "우리는 프리데에게 자신을 상대로 한 생체실험을 하라고 조언하지 않았고 (프리데를 통해) 이미 필요한 항체를 확보했기에 다른 누구도 같은 실험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며 "그 누구도 프리데의 선례를 따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뱀 독 해독제는 말과 다른 동물에게 뱀 독을 주입한 다음 생성된 항체를 수집해 만들어진다.각 해독제는 잘 해야 서너 종의 뱀독에만 효과를 갖는다.

연구진은 전 세계 600여 종의 다양한 독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편적 해독제를 만들고자 했다.독사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주행성으로 몸을 세울 수 있는 코브라과(elapids)와 야행성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살무사과(vipers)다.연구진은 이중에서 코브라과 독사의 독에 초점을 맞췄다.

코브라과 독사의 독에는 단쇄 신경독(SNX)과 장쇄 신경독(LNX)이라는 펩티드가 있다.두 펩티드는 신경세포의 동일한 수용체에 결합해 신경세포 간의 통신을 방해하고 잠재적으로 근육 마비와 호흡 부전을 일으킨다.

글랜빌 대표와 미국 컬럼비아대의 피터 웡 교수(생화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프리드에 대한 뉴스를 접한 뒤 윤리심사위원회의 승인과 프리데의 사전동의를 받은 뒤 바이알 두 병 분량의 혈액을 채취했다.그리고 프리데의 혈액에서 항체를 분리해 코브라과 독사들 독소에 대한 시험을 실시했다.다음으로 생쥐를 대상으로 코브라과 독사의 독을 주입한 뒤 독소에 결합하는 항체를 시험했다.더 많은 종에 대한 보호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연구진은 근육과 신경 조직을 분해하는 뱀독 효소를 억제하는 바레스플라딥을 추가해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바레스플라딥과 프리데의 항체를 섞은 칵테일 해독제가 19종의 코브라과 독사의 독에 노출된 생쥐의 목숨을 지켜준다는 것을 발견했다.항체 중 하나는 LNX 계열의 독소가 공유하는 분자적 특징에 결합하고 다른 하나는 SNX 계열의 독소가 공유하는 특징에 결합했다.글랜빌CEO는 인간 항체의 정확한 복사본은 동물 항체나 컴퓨터 접근법으로 설계된 광범위한 합성 항체를 기반으로 한 것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의 윤리성 문제를 지적한 수나가르 교수는 그럼에도 이 연구가 잘 수행됐으며 바레스플라딥과 같은 저분자 약물과 인간 항체의 복제품인 단일 클론 항체의 조합이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항체가 저렴한 가격으로 산업적 규모로 생산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또다른 뱀 독 전문가인 프랑스 국립지속가능발전연구소(IRD)의 장 필립 치포 명예연구원은 독사에게 물릴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치료제의 효능이 아니라 치료제가 너무 늦게 투여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독사에 물린 환자가 발생하는 지역에 관련 해독제를 상비해두고 환자가 더 빨리 병원에 오도록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차세대 광범위 항체가 이러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글랜빌 대표는 이러한 치료법을 더 휴대하기 쉽고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센티박스는 임상시험 전 단계로 호주에서 뱀에 물린 개를 대상으로 실험용 칵테일 해독제를 시험할 계획이다.개에게 먼저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하고,카지노 애플tv몇 분 후에도 효과가 없으면 기존 해독제를 투여할 예정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cell.com/cell/fulltext/S0092-8674(25)00402-7?_returnURL=https%3A%2F%2Flinkinghub.elsevier.com%2Fretrieve%2Fpii%2FS0092867425004027%3Fshowall%3Dtru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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