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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명가량의 의대생들이 학칙에 따라 제적될 위기에서 수업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나머지 만여 명의 의대생들은 마감 시한이었던 어제까지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대규모 유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의대생 단체는 교육부 장차관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복귀 의대생의 제적,유급 처분이 확정되는 날,6개 의대에서 집단 복귀가 확인됐습니다.
한 달 이상 결석 금지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가 이뤄진 순천향대 등 5개 대학과,학사 경고 누적으로 제적 위험에 처한 충남대입니다.
제적 처리만큼은 피하기 위해 약 2천 명의 의대생들이 수업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나머지 30여 개 의대는 어제(7일) 교육부에 유급 대상자 명단을 최종 통보했습니다.
이미 수업에 복귀한 30% 미만의 학생들을 제외하면,전국에서 만여 명의 의대생이 한꺼번에 유급 처리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이종태/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 "학장이 유연화하겠다고 해서 (유연)해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비가역적 처리를 한다는 걸 학생들이 좀 깊이 이해를 했으면…."]
이에 대해 전국 의대생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 장차관과 실무자를 고발하겠다며 맞섰습니다.
40개 의대 대표들은 자퇴를 결의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미 의대생들의 눈과 귀는 다음 정부에 쏠려 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의대생들 복귀를 촉구하면서 책임자 문책과 의료 개혁 재검토 등을 공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고연차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최근 복귀 여론이 확인되면서,이달 안으로 수련의 추가 모집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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