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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으로 페루 국적도 가져…트럼프 "교황님 뵙기를 고대"
페루 비롯한 남미에서 쏟아진 축하…"라틴계 격려해 주기를"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출신이지만 귀화를 통해 페루 국적도 지닌 레오 14세 교황(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의 선출에 미국과 페루를 비롯한 각국이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고,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며 "레오 14세 교황님을 뵙기를 고대한다.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도 "미국에서 태어나 2015년 페루로 귀화하신 교황 성하께서는 오랜 세월 우리나라에 살면서 봉사하셨다"며 "겸손과 사랑,그리고 깊은 신앙으로 국민들과 함께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가까이 지내신 성하의 모습은 우리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며 "믿음과 희망의 나라 페루 국민들은 성하의 교황직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페루를 사랑했던 목자가 이제 교회를 이끌게 된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미에서 축하가 쏟아졌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평화와 사회 정의를 위한 끊임없는 추구,환경 보호,모든 민족과 종교와의 대화,그리고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요 덕목으로 삼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교황께서 이어가시기를 바란다"며 "교황 레오 14세께서 우리를 축복하시고 더 나은,더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하려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 영감을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레오 14세 성하께서 가톨릭 교회의 최고 교황으로 선출되신 것을 깊은 존경과 희망으로 축하하며,성하의 지도력이 영적 쇄신,정의,그리고 민족 간의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새 교황 레오 14세는 단순한 미국인이 아니다"라며 "그의 직계 조상은 라틴계,즉 스페인과 프랑스계이며,그는 40년 동안 우리 라틴 아메리카 페루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전 세계 이주민들을 위한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며,현재 미국에 의해 굴욕을 당하고 있는 라틴계 이주민 형제자매들을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역시 "우리는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교황 레오 14세를 환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고,세븐 포커 스트레이트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하늘이 분명한 판결을 내렸다.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유럽에서도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레오 14세 교황 선출은 영국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매우 깊은 기쁨의 순간이며,교회와 세계 지도부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고,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인들은 교황님을 지침이자 기준점으로 삼을 것이며,교황님과 교회가 지닌 무한한 사랑,바카라사이트추천 뱅크카지노자선,희망의 메시지에서 비롯된 영적,넷텔러 토토도덕적 권위를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총리는 "가톨릭 교회와 수백만 신자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고,카지노 8화 비엔나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많은 사람에게 교황은 정의와 화해의 등대와 같다.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에 많은 힘과 건강,그리고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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