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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에 20개국서 대표단
개별회담 통해 對美전선 결속
中당국 "전략적 소통할 것" 반색
인도 모디·北 김정은 불참할 듯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제3세계 20개 주요 국가 정상 및 대표단이 이날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5일 러시아 RBK 및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해외 정상 17명을 비롯해 20개국에서 러시아 전승 기념일에 대표단을 파견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일방주의와 관세 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아벤 카지노 총판다자주의 기치 아래 이들 국가 정상들이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7개국 정상 등 20개 대표단의 참석은 서방 국가들에게 경제 제재를 받아온 러시아가 국제사회로 복귀를 시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이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5월 러시아 전승절에는 단 한 명의 외국 정상도 참석하지 않았다.그러다 2023년에는 벨라루스 등 옛 소련 연방국가 등 7개국 정상이,2024년에는 쿠바,신사동 토토라오스 등이 9개국의 정상이 각각 참석했다.
■베트남·브라질·슬로바키아 정상 등 모스크바行
이번 방문단에는 중국과 베트남,브라질,슬로바키아 정상 등이 포함돼 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파키스탄과의 긴장 상황으로 국방장관이 대신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국가들이 미국의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동 대응을 어떻게 조율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들과 수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대한 결속을 과시할 계획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기간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 별도 개별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이들 국가들과의 결속을 부각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 형식으로 7∼10일 모스크바에 머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번 행사의 주빈이다.시 주석과는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만나는 만큼 대미 공동 대응 등 국제 전략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중국,대미 공동대응 모색… 열병식까지 참석
중국도 러시아와의 회동에 반색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과 관련,"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형세 아래의 중러 관계 발전 및 일련의 국제·지역 중대 문제에 관해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선명한 기치로 일방주의와 괴롭힘 행동에 반대하고,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이로운 경제 세계화를 손잡고 추진할 것"이라고 미국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와 다자주의 확산 자세를 숨기지 않았다.
시 주석이 열병식에까지 참석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여주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시도를 견제하면서 중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승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초청했지만,북중러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중국과 북한이 불편한 관계인데다 시진핑 주석 등의 참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이 애매해 성사시키기 어렵다.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아닌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대리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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