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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자금 필요해 영리법인 전환 추진했지만
머스크·노벨상 수상자 등 반대 여론에 부딪혀
영리법인 전환 안 해 투자액 삭감될 가능성도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한 오픈AI는 그간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영리법인으로 구조 개편을 추진해왔지만,로또 인터넷 구매 1등각계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를 포기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해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우리가 고려 중인 새 구조에서 비영리 조직은 여전히 오픈AI를 통제하게 된다"며 "비영리 조직의 자회사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면 직원과 투자자,비영리 조직 모두가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범한 오픈AI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해왔다.기술 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게 이유였지만,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철회됐다.
구조 개편을 포기한 것은 각계각층에서 이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오픈AI 공동 설립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오픈AI는 머스크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은 오픈AI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반대 서한을 보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오픈AI를 시작했을 당시 우리가 사명을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AI가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컴퓨팅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은 생각도 못 했다"며 "앞으로 오픈AI가 전 인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조 달러의 자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가 올해 연말까지 영리법인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그룹이 투자액을 삭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오픈AI는 삭감분을 채우기 위해 추가 투자자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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