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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를 처음 시승한 뒤 느낌이다.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수한 연비에 탄탄한 주행 능력을 갖췄다.역시 50년 넘게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달 29일 '폭스바겐 2025 뉴커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참여해 서울 종각역 폭스바겐코리아 본사에서 경기 가평 아난티 클럽하우스까지 약 160km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한 골프는 8.5세대 신형이다.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지만,기존 세대가 둥글둥글한 느낌이었다면 신형은 더 세련되고 날카로운 인상을 줬다.전면부에는 새로 추가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조향 각도와 속도 등에 맞춰 도로를 비춰준다고 한다.
내부는 심플 그 자체다.잡다한 부분은 덜어내고 필요한 요소만 담은 느낌이다.디스플레이가 기존보다 한층 커졌고,그만큼 기능도 많아졌다.3분할 화면으로 시인성 높았고 직관적 배치로 조작 편의성도 갖췄다.내부 크기는 작은 차체에 비해 넓게 만들어졌다.특히 2열의 경우 직접 앉아보니 헤드룸과 무릎 공간이 넉넉했다.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신혼부부나 직장인 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크기다.
처음 놀랐던 점은 우수한 연비였다.종각역에서 경기 양평 만남의광장까지 약 50km 구간을 주행한 결과 26㎞/ℓ의 연비가 찍혔다.초반에 서울 도심에서 정체 구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연비였다.공인 연비는 리터당 17.3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1회 주유 만으로 복합 86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 주행 시 1천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해외정식사이트1회 주행으로 전국 해안가를 일주해도 넉넉히 남는다고 한다.
탄탄한 주행감도 일품이었다.스포츠 모드로 가평 인근 고개에서 와인딩 구간을 운전해 봤다.코너를 힘차게 돌아도 뒷바퀴가 들리거나 무게가 쏠리는 느낌이 적었고 묵직한 안정감이 느껴졌다.반응도 민첩하다.스티어링휠 조작에 따라 차체가 민첩하게 반응했다.신형 골프의 최고출력은 150마력,최대토크는 36.7kg.m에 달한다.특히 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강력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고 한다.
골프는 디젤 차량의 편견을 깨 준다.운전하는 내내 디젤 차량 특유의 소음과 잔 떨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가속 과정에서 둔하지 않을까 의심했지만,밟는 족족 지체 없이 반응했다.특히 스포츠 모드로 운전할 때는 더 민감하게 반응해 발끝으로만 엑셀을 밟아야 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가격은 프리미엄 4007만원,프레스티지 4396만원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 출시 기념으로 차량 등록비 200만원을 지원한다.또한 5년·15만㎞의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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