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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모습.<제공=서울시>“육체적 도전이자 하나의 예술작품.”

미국 CNN은 지난해 5월 한강에서 열린‘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놓고 “한국의 초경쟁 사회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휴식처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서울의 대표적인‘힐링 행사’로 자리매김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올해 여덟번째 대회를 치른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세계로부터 주목받으며 한강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한‘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2016년 처음 개최된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2020,알슬롯 도메인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지난해까지 1만9403팀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이 중 총 497명(654명)이 대회에 참가했다.올해는 4547개팀이 신청했고,서울시는 사연을 중심으로 심사해 대회에 출전할 최종 80팀(128명)을 선정했다.

올해 대회 참가선수 면면도 다양하다.

서울시가 선정한 사연에 따르면 10년간 황혼 육아로 바빴던 60대 할머니,1000만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기관사,하루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작하는 환경공무관 등 다양한 연령·직종의 시민들이 신청했다.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의 모습.<제공=서울시>참가자 대부분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정신적,육체적 휴실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얻고 싶다고 했다.60대 양모씨는 “황혼육아로 10년 동안 키운 손자와 딸,다 함께 특별한 대회에 참여해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환경공무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40대 박모씨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거리에서 바쁘게 일해왔는데 이날만큼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하루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고 했다.

대회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된다.2~3등에게는 상장이 주어지고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참가 인증서가 주어진다.순위는 시민이 뽑은‘예술점수’로 상위 10개 팀을 추린 뒤 이 중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먼저 시민이 뽑은‘예술 점수’상위 10팀을 추리고,이 중‘기술 점수(심박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11일 대회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이날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플리마켓,푸드트럭,힐링존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바쁜 현대인에게‘쉼’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더 참신한 휴식과 에너지를 주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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