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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4.6% 오르며 협상기준 초과
최대 상승폭 생산비 증가분 60%.ℓ당 26원
협의 마치면 오는 8월부터 적용
[파이낸셜뉴스]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올해 우유 생산비가 4.6% 늘어나며 가격 협상기준인 4%를 넘어선 것이 배경이다.지난해에도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만큼 정부는 '밀크플레이션' 최소화를 위해 인상 폭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간 운영한다.소위원회를 거쳐 결정한 가격은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 후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한다.
협상 기간은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지난해에는 6월 9일 첫 회의를 열고 한달이 훌쩍 넘긴 7월 27일에 이르러서야 협상을 타결했다.협상 가격 반영 시점 역시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부터 적용했다.업계의 '최대폭 인상' 주장과 정부 의견이 차이를 보여서다.
전년(13.7%)에 비해 우유 생산비 상승폭이 높지 않지만 올해도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올해는 유업체가 2025∼2026년 구매할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도 맞물려 있다.
올해 원유 가격의 최대 인상폭은 26원으로 예상되고 있다‘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생산비 증가분(44원)의 아래로 30%부터 위로 60%의 범위 내에서 가격을 정한다.다만 가격을 내리는 협상은 마시는 우유에 활용하는 원유의 변동 폭이 10% 이상 줄었을 때만 가능하다.올해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정부와 업계는 동결(0원)부터 최대 26원 사이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게 된다.전년 상승폭 상단인 104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음용유용 원유’기준으로 ℓ당 1084원이다.협상 이후 최대 ℓ당 111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원유를 활용해 상품을 생산하는 유업체는 원윳값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낙농진흥회가 정한 원윳값을 준용해 왔다.사실상 원유가격 협상 폭에 따라 유제품 가격이 결정되는 셈이다.직접적인 원유 활용 제품 이외에도 과자,맨체스터 시티 fc 대 리버풀 타임라인빵,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전반의 가격이 오르는‘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원윳값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맨체스터 시티 fc 대 리버풀 타임라인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