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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를 통한 1차 방어선 구축 후 대응 시간 확보
무인기 구축 '레플리케이터 프로그램'에 10억 달러 투입 계획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무인기 전력으로 맞대응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해협 침공에 대한 미국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중국의 전략은 경고 없이 대규모 공격을 통해 대만을 압도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플랜 A는 중국에게 대만해협을 건너 쉽게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시켜 침공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전략을 방해하는 방법은 미국의 '지옥도'(Hellscape) 전략"이라며 "이 전략은 중국 함대가 대만해협을 건너자마자 미국이 수천 대의 무인 잠수함,월드컵 독일 일본무인 수상함,월드컵 독일 일본공중 드론을 배치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무인 전력을 통해 대만해협에 1차 방어선을 치는 전략이다.
파파로 사령관은 "다양한 기밀 능력을 이용해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고 싶다"며 "그들(중국)은 한 달 동안 비참해지고 우리는 모든 대응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가 실시한 워게임에서도 중국의 (대만) 공격이 시작됐을 때 무인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미 해군과 공군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월드컵 독일 일본필리핀 등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미국은 올해 '레플리케이터'(복제기) 프로그램에 10억 달러(약 1조 3775억 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레플리케이터 프로그램은 무인 수상함과 무인기 등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임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도 지난해 미국의 무인 체계에 대해 "비대칭적인 이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무인기) 운영 개념은 전장에서 우리의 장점을 증폭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지난달에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 직후 대만 봉쇄 상황을 가정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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