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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으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이 사건 외에도 김 여사는‘건진 법사 청탁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등으로 검찰의 동시 수사를 받고 있다.
‘공천 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작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내용이다.김 여사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그 대가로 같은 해 열린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여사는 또 지난해 총선 때 김상민 전 검사를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하려고 한 의혹도 받는다.검찰은 명씨로부터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 공천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김영선 전 의원,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그래픽=양인성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중순부터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통보했지만,김 여사 측은 응하지 않았다.김 여사 측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입원을 권유받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불투명하다”고 했다.검찰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강제 소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여사가 무속인 건진 법사 전성배씨에게 선물을 받고 각종 청탁을 받았다는 이른바‘건진 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이다.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검찰이 제시한 영장에는‘통일교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전달하라며 전씨에게 천수삼 농축차와 함께 6000만원 상당의 영국 명품 그라프(Graff) 다이아몬드 목걸이,샤넬 가방 등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에서 김 여사는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사건은 서울고검 형사부가 재수사 중이다.이 사건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한 전주(錢主)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검찰은 2021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전주 손모씨 등을 주가조작 혐의로 먼저 기소했고,이들은 지난달 3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재판 과정에서 2010~2011년 김 여사 명의의 계좌가 이들의 주가조작에 이용된 사실도 인정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 부분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6개월여 만인 지난달 25일 서울고검은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12일 내란 혐의 3차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법원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안전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으로 법정에 출입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허락했지만,블랙잭 배팅 금액이번 재판에선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면서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