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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단체 예약을 한 뒤 연락을 끊는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교도관이나 소방 공무원은 물론,마작 파이트 걸 코나스테이제는 연예기획사 직원까지 사칭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에서 식당을 하는 차순조씨는 지난 8일 가수 남진 콘서트의 뒤풀이를 위해 20명 자리를 예약을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수 남진 선생님 아시죠?콘서트가 있어서 그거 끝나고 같이 회식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남성은 남진이 좋아한다며 식당에서는 팔지 않는 고급 양주를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차순조 / 피해 자영업자
"구하기가 좀 힘들다고 말씀드리니까 거기서 그러면 우리가 아는 주류업체 거기다 연결을 해봐라."
술값은 나중에 음식값과 같이 한꺼번에 계산해 주겠다며 대리결제를 요구했습니다.
차 씨는 주류업체에 두 차례에 걸쳐 466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차순조 / 피해 자영업자
"주류 업체도 혹시나 해서 한번 확인을 해봤는데 인터넷에 나오는 업체였어요."
남진 씨의 콘서트도 실제 그제 창원에서 열렸습니다.하지만 송금을 하자 남성은 예약을 취소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는 잠적했습니다.
창원의 다른 식당에도 같은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노 모씨 / 자영업자
"전화 내용을 듣고 나서 주류 업체를 알려주는 것도 이상하다.콜키지로 드시면 훨씬 저렴한데."
경찰은 자영업자 6명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진의 소속사는 홈페이지에 콘서트 뒤풀이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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