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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업 성과 낸 롯데웰푸드
'2025 롯데 어워즈' 대상 수상
해외 공략 사활,모범으로 꼽혀

신동빈(왼쪽 다섯 번째) 롯데그룹 회장과 '2025 롯데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롯데웰푸드 글로벌전략 부문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2024년 1년 동안 가장 본받을 만한 사업을 펼친 곳으로 롯데웰푸드의 인도 사업을 꼽았다.여기에는 채식 초코파이 등 맞춤형 전략으로 인도 시장을 뚫은 롯데웰푸드처럼 성장 동력을 해외 시장에서 찾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롯데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롯데 어워즈'를 개최했다.2021년 시작한 이 행사는 도전과 혁신으로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올해는 30여 개 계열사에서 약 100건을 신청했다.

1등인 롯데어워즈 대상은 롯데웰푸드에서 인도 사업을 맡고 있는 글로벌전략 부문에 돌아갔다.2024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이어 글로벌 사업이 2년 연속 롯데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는 롯데가 해외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과 맞닿아있다.롯데는 신 회장이 1월 9일 열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해외 시장 개척이 그룹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하는 등 해외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올해 롯데어워즈가 내건 주제 역시 두려움과 불가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롯데라는 의미를 담은 '비욘드 리밋'(Beyond Limit)으로 삼았다.

인도 주목 신동빈,트레이딩과 도박9년 만에 찾기도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2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가동을 시작한 롯데웰푸드의 하브모어 신공장을 찾아 아이스크림 생산을 점검하고 있다.롯데그룹 제공

롯데웰푸드를 보면 2004년 한국 식품 회사 최초로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들어가 맞춤형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 입맛을 잡았다.채식주의 문화를 고려해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에서 식물성 원료로 바꾼 게 대표적이다.초코파이는 비행기 기내식처럼 식사를 제공하는 인도 고속열차에 간식으로 오를 정도로 인기다.높은 기온에서 잘 녹지 않는 내열성 초콜릿을 개발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현지화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롯데웰푸드 인도 법인 매출은 2022~2024년 연평균 8%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2024년엔 해외 법인 매출의 30% 이상을 인도에서 거뒀다.또 올해 1분기(1~3월) 인도 법인 매출은 8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뛰었다.

신 회장은 2월 인도로 날아가 아이스크림 신공장 준공식을 직접 챙겼다.신 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건 9년 만이었다.롯데웰푸드는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4조333억 원이었던 매출을 2028년 5조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롯데어워즈 최우수상은 세계 최초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매출 상승을 이끈 롯데중앙연구소 디저트2팀 등 5개 팀이 받았다.신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혁신으로 만들어낸 많은 성과가 모여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오직 롯데만이 가능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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