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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병실 기준 보호자 인식 조사 결과
환아보호자 10명중 9.6명 1인실 원해
"어린이 건강청·건강기본법 제정 시급"

[서울=뉴시스]소아청소년 병원에 입원 등 내원한 환아의 보호자들은 교차 감염과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대부분 1인 병실 입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병실 기준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제공) 2025.05.03.[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가 1명 오면 다인실(4개 병상)에 그 아이 밖에 입원시키지 못합니다.폐렴 아이가 다인실에 들어가는 순간 의료진은 보호자에게 멱살을 잡히기 때문입니다.폐렴 소아의 보호자가 '왜 장염에 걸린 소아가 있는 방에 폐렴을 앓는 아이를 넣느냐'며 항의합니다.이후 보호자가 "우리 아이가 당신들 때문에 장염에 감염돼 구토를 하니 병원비를 다 물어내라"고 요구까지 합니다."(환아 보호자의 1인실 부족으로 인한 민원 사례)

소아청소년 병원에 입원 등 내원한 환아의 보호자들은 교차 감염과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대부분 1인 병실 입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병실 기준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아청소년 병원에 입원 등을 한 환아의 보호자 10명 중 9.6명은 1인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1인실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다른 감염병 전염 우려가 10명 중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소아청소년병원 병실 기준 환아 보호자 인식 조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환아 보호자 소아청소년 병실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병원은 분만병원의 1인실과 다인실 적용 기준이 8 대 2인 것과 달리 기존 병실 기준(일반 병실 기준 4대 6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적용되고 있다.

협회는 환아 보호자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1월 4일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 QR 코드를 통해 소아청소년 입원 등 환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위너 토토 사이트2855명이 조사에 응했다.

"어떤 병실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96%(2473명)는 1인실이라고 답했다."2인실을 포함한 다인실"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2건(4%)에 불과했다.

1인실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옮을 가능성(교차 감염) 때문"이라는 응답이 49%(1387명)였다."교차감염과 사생활 침해 등 모든 항목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28%(813명)로 뒤따랐다.이어 "다른 가족들과의 같은 공간에서의 노출,소음,사생활 침해,생활 마찰 문제"가 634건으로 22%였다."공간의 비좁음"은 1%(21건)였다.

다인실을 사용했을 때 느낀 점에 대한 답변으로는 "다른 감염병이 옮을까 불안하다"가 94%(2686명)였다."다른 감염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와 "불편한 점이 없었다"는 응답은 각각 2%(69명)과 4%(100명)였다.

"소아청소년과도 감염 예방과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분만병원 1인실 비율이 8로 돼 있는 기준을 소아청소년과에서 똑같이 적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96%(2737명)였다.아니오는 4%(118명)에 그쳤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질환의 대부분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96%(2,741명)이 그렇다고 답했다.아니오는 4%(114명)였다.

응답자 중 다인실을 사용해 본 비율은 70%(1,948명)였고,그렇지 않은 비율은 30%(844명)였다.

입원 질환명은 폐렴 1,741명(61%)이 가장 많았고,이어 장염 247명(9%),꽃길 토토 추천인 코드독감 223명(8%),편도선염 또는 수족구,구내염 178명(6%),코로나 102명(4%),열성경련 34명(1%) 순이였다.330명(12%)은 입원 경험이 없었다.

연령대는 30대가 1322명(46%)으로 가장 많았고,1xbet 먹튀이어 40대 1,080명(38%),50대 180명(6%),20대 174명(6%),10대 38명(1%),60대 36명(1%) 순이었다.성별은 여자(어머니)가 2274명(79.6%)으로 가장 많았고,남자(아버지)는 581명(20.4%)이였다."자녀 입원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 2525명(88.4%)은 "예"라고 답했고,330명(11.6%)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권역별 거주지로는 수도권이 990명(34.6%)으로 가장 많았고,영남권 779명(27.3%),호남권 662명(23.2%),충청권 424명(14.9%)이 뒤따랐다.

이홍준 협회 부회장(김포 아이제일병원장)은 “최근 몇년간 다양한 소아감염 질환이 유행하면서 환아 보호자들의 병실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병실이 부족한데도 막무가내로 1인 병실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해 일선 소아청소년병원에서는 이를 해결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면서 "심지어 환아 보호자의 요구를 들어 주기 위해 다인실을 1인실화 하거나 환아의 보호자가 형제끼리만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최용재 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103번째 어린이날을 맞았지만,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린이임에도 여전히 어린이를 위한 의료 정책은 부재하거나 겉돌고 있어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소아 환자 병실 기준 문제 등 소아의료 정책의 대폭적인 개선과 발굴 등을 통해 인구 절벽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소아청소년 병원을 위한 적절한 대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붕괴 위기에 놓인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과 함께 '어린이 건강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어린이 건강청을 설립해야 한다"면서 "어린이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아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아과 수련체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위중증 소아 등을 제외하고 2차 병원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어린이 건강 기본법과 어린이 건강청 2가지를 약속하는 대선 후보자에게 지지를 보내고 싶고,캠페인도 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이 2가지가 이뤄진다면 소아과 의사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닌 성장과 발달을 계속하는 독립 개체인 만큼 어린이 건강을 책임지는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의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만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면서 "소아는 질환도,치료법도 어른과 전혀 다르고,예스카지노 검증커 가면서 생기는 문제들도 완전히 달라 성인 보건의료 정책을 소아과에 적용하는 것부터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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