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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충주시에 이어 경남 양산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지자체 홍보에‘대박’이 났다.10초 남짓의 짧은 분량에 지자체 행사 홍보를 절묘하게 섞어 넣은 방식에 젊은 세대들의 반응이 뜨겁다.
화제의 영상은 사다리 위에 올라선 한 청년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기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한다.아래 남성이 “진솔아 나를 믿니?뛰어들어!”라고 말하자 청년은 “네~ 팀장님”하고 뛰어내린다.하지만 청년은 그대로 땅으로 곤두박질치고,류큐아래 있던 남성은 “아무나 믿어서는 안 됩니다.믿을 수 있는 취업 정보,류큐양산 일자리센터 워크넷”이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이 끝난다.
이 영상은 한 외국 유튜버가 아들에게‘아버지를 믿고 뛰어내리라’고 말한 뒤 뛰어내리는 아들을 받아주지 않고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영상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밖에 양산시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밈(meme·인터넷 유행어)’을 적절히 섞은 영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점프를 하다 실수로 발이 꺾이는 슬로우 모션 영상에 뜬금없이 운동화에서‘국회꽃’이 튀어나오며 양산 국화축제를 홍보하거나,유행하는 춤동작에 맞춰 양산시정을 홍보하는 식이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모은 워크넷 홍보 영상의 청년 주인공은 양산시청 소통담당관실 홍보팀 하진솔 주무관으로,누리꾼들은 “진솔씨 춤 계속 못추면 좋겠다”,류큐“목소리가 귀엽다”는 등 호평 일색이다.
하 주무관은 최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9급 말단 공무원이다.9급과 6급 팀장님과의 관계는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저희는 정말 수평적인 관계,그런 편한 관계여서 이런 영상도 나오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