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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여행 갈 때 숙박비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영업하는 글로벌 유명 숙박 플랫폼이 후불제가 가능하다고 선전은 하는데,알고보면 적지않은 수수료를 내야해 소비자들이 골탕 먹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소비자탐사대 장용욱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40대 직장인 A씨는 자녀들과 호주 여행을 계획하며,글로벌 숙박 플랫폼에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여행 도중 카드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초 제시된 160만 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된 겁니다.
A씨 / 40대 직장인
"한 30만원 정도 더 금액이 청구가 되었었어요.환율이라고 보기에는 10% 이상 차이가 나니까 좀 너무 과하다 싶었고."
20대 B씨도 같은 플랫폼에서 일본 호텔을 예약했다가,결제액이 10% 정도 올라 낭패를 봤습니다.
B씨 / 20대 직장인
"추가금이 필요하다라는 걸 알았으면 즉시 결제를 선택했을 것 같은데.고지 없이 추가금이 결제가 되는 거니까."
대체 무슨 일일까.해당 플랫폼에서 예약 페이지로 넘어가면 예약은 지금,결제는 나중에 하는 '후지불 옵션'이 기본 선택됩니다.
'부담없이 예약하라'는 솔깃한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취재진도 시도해봤다가,록키 갭 무료 슬롯 플레이
"만 원 더 나왔는데요."
손해를 봤습니다.
비밀은 숨겨진 수수료.
별도 이용약관으로 넘어가 꼼꼼히 살펴봐야만,"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블룸버그의 환율이 적용되고,5% 수수료가 추가된다"는 문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사실상 눈속임이라고 지적합니다.
심호영 / 인천 중구
"이렇게만 봤을 때는 정확히 수수료가 얼마 나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권재한 / 경기 화성시
"저런 정보들은 더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다가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도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결제 방식에 대해선,안내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조은 / 한국소비자원 전자상거래팀장
"소비자분들이 이러한 약관 내용을 결제시 일일이 확인할 수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후지불 옵션 선택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요금 등 중요한 주의사항 등을 잘 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장 받을 것 하지만 tv조선은 이와 관련해 업체에 여러차례 문의했지만,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소비자를 골탕 먹이는 '깨알 약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소비자탐사대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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