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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당은 이재식 의원 탈당 신청 보류
1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선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접수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김정렬 의원을 의장 후보로 신청한 바 있다.
의장 또는 부의장이 되려는 의원은 해당 선거일 1일 전 오후 6시 전까지 교섭단체 대표의원 추천서나 후보 등록을 추천하는 5명 이상의 의원 서명부를 첨부한 등록신청서를 의회사무국에 서면으로 등록해야 한다.
시의회는 이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383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과 최근 탈당 신청서를 낸 민주당 이재식 의원이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선거사무를 위임받은 의장대행이 본회의를 산회시켰다.
시의회는 내일(2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힘 측은 의회 운영상 관례에 따라 다수당이 의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제2차 본회의가 열리면 재차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지난 달 28일 두 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희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갑자기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통보하는 것은 수원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만행"이라며 "양당 대표가 체결한 후반기 의장단 협약서 내용대로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후반기 원구성이 난항을 겪는 데는 두 정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의장직과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다수당이 엎치락뒤치락 뒤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전반기 의회는 국민의힘 20석,레스터 시티 대 블랙번민주당 16석,레스터 시티 대 블랙번진보당 1석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맡았다.그런데 지난 달 20일부터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이 탈당 후 민주당으로 입당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해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8대 18로 동수를 이루게 됐다.이 가운데 진보당이 같은 범야권에 속하는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에 오르게 됐다.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 간 협의를 거쳐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을,국민의힘이 부의장을 각각 맡기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전반기 부의장이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뒤 민주당 도당에 탈당 신청서를 냈다.현재 도당은 해당 의원의 탈당 신청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해당 의원이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다수당 지위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원구성이 다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 우리 당 소속 의원님이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지금 섣부르게 진행할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장 선출을 놓고 두 정당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후반기 원구성 작업이 완료까진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임시회는 당초 모레(3일)까지 정해진 회기이지만,레스터 시티 대 블랙번의회 운영상 최대 20일까지 이를 연장할 수 있다.
만일 이 기간 안에 원구성을 끝내지 못하면 추가 임시회를 잡거나 당초 연간 회기일정에 계획된 제384회(8월26일~9월6일) 임시회에서 이를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추가 임시회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이를 진행하려면 의회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번 임시회에서 원구성 작업이 완료하지 못하면 한 달 이상 의회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되는 셈이다.
시의회 국민의힘 한 의원은 "그동안 시의회 전례가 다수당이 단독으로 의장 후보로 나와 선출돼왔다"며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얻게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의장 후보를 철회하지 않으면 재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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