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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조원 늘고 개인사업자 2700억 감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10년 만 최대
2분기도 대기업 등 우량기업 대출 집중최근 대기업 등 우량기업 대출은 증가하고 개인사업자대출은 감소하면서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기업대출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은 대출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개인사업자들은 대출 절벽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3월 267조526억원에서 4월 266조7819억원으로 2707억원(0.1%) 감소했다.지난해 12월(269조4592억원)보다는 2조6773억원(0.9%) 줄었다.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서도 넉 달 연속 줄었는데,리치홀덤한 달 만에 적게는 5800억원에서 많게는 1조2000억원 정도 잔액이 늘었던 지난해 1~4월과 대조된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4월 414조9833억원으로 3월 414조4031억원보다 5082억원(0.14%)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4467억원(0.1%)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은 늘고 개인사업자대출은 줄어든 것을 두고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출 확대보단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은 0.39%로 나타났다.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린 건 개인사업자대출이었다.올해 1분기 개인사업자대출 평균 연체율은 0.51%로 2015년 1분기(0.5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추가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더욱이 올해 화두가 건전성 관리이기 때문에 연체율 상승은 골칫거리라는 입장이다.현재 금융당국에서 기업대출에 한해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를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 전까지는 시중은행들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관련기사: 미 관세 타격 기업 지원하는데…은행,배팅 게임건전성 악화 우려에 한숨(2025.04.11)
개인사업자대출 조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KB금융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량한 기업대출을 유지하고 건전성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우리금융도 "부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국은행 조사에서도 시중은행들이 2분기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을 깐깐하게 볼 것이란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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