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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대표해 사과…질책 겸허히 받아들일 것"
위약금 문제는 말 아껴…"제 생각 중요치 않아"
(서울=뉴스1) 김정현 양새롬 기자 = 최태원 SK(034730) 회장이 대국민 사과로 SK텔레콤(017670) 유심정보 해킹 사태 진화에 나섰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해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뼈 아프게 반성한다"며 "고객뿐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정부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도 마땅하다 생각하고,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최 회장은 SK 그룹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를 전반 검토하고 보안 시스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협의회에 구성해 개선 보안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 IT 보안을 보안 담당에게만 전담해왔는데,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도 했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히 보안을 넘어 국방,사이트에 보안 연결할 수 없음안보,야구선수 토토생명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입자 및 국회 등에서 목소리가 높은 위약금 면제 문제는 말을 아꼈다.
최 회장은 "(위약금 면제는) 제 생각이 어떤지는 중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인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고,SK텔레콤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계속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보니,사이트에 보안 연결할 수 없음드릴 수 있는 말이 이정도인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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