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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 협상을 위해 숙소에서 출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 협상을 위해 숙소에서 출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상도 기자]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간의‘관세전쟁’의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 마주한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 10시간 마라톤 비공개 회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나라 장관급 당국자가 처음으로 만나 관세 현안을 집중 논의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네바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했다.회의 장소는 자유무역의 상징인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근처인 유엔 제네바 사무소 주재 스위스 대사관저로 알려졌다.이날 회의는 오후 8시쯤 끝났다.

회담은 전 과정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됐다.국가 간 고위급 회담의 관례인 수석대표의 모두 발언 장면 공개도 하지 않았다.회담 종료 이후 양측 협상단은 취재진에게 아무런 발언이나 언급 없이 돌아갔다.AP통신은 “이날 두 나라 협상단이 10시간 넘는 회의를 진행했으며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징후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나라 대표는 각자 기본 입장을 개진하고 사실상의 무역단절기를 보내고 있는 현 상황을 평가하고 관세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리는 문제를 우선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율이 80%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고,파워볼 복권미 블룸버그 통신 등은 50%대로 낮추는 방안을 미국 측이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측은‘관세전쟁’을 시작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임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대중국 초고율 관세 취소를 결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을 공산이 크다.반면 미국은 관세를 내리려면 중국이 자국 시장을 미국에 더 개방하고,대미 희토류 수출중단 등 규제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중국 측의 성의 있는 조치 없이 선제적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장관급 당국자가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미국 측 대표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함께 참석했으며,중국 대표단에는 공안과 마약 단속 분야의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포함됐다.다만 관세‘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왕 부장을 협상단에 포함한 것은 미국이 대중‘관세폭탄’의 명분 중 하나로 삼은 이른바‘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합성 마약의 일종) 원료 밀수출 문제를 미국 측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높였고,홍기준 카지노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두 나라는‘관세 치킨(겁쟁이) 게임’을 벌여왔다.

이번 협상이 첫 회담인 만큼 눈에 띄는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 나온다.로이터는 이날 “양측 간 불신이 깊은 가운데 어느 쪽도 약하게 보이길 원하지 않고 있으며,토토 반환신청 디시경제 분석가들은 협상에서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회담의 중요성은 매우 크지만 관세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며 “많은 전문가는 이번 논의가 양측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협상 방향을 정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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