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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황새,올인 구조대멸종 후 수입해 복원
‘멸종위기종 1급’귀한 손님,시하누크빌 카지노동물원에 찾아왔다| 김정호 수의사(청주동물원) 청주
산속에 자리한 동물원이라 야생동물들이 종종 찾아오곤 한다.수달사 옆 소나무에는 오후 4시경 왜가리가 앉아 있다.수달에게 먹이로 넣어준 미꾸라지를 훔쳐 먹어보려는 것인데 아직 방문객이 많아 내려오기 부담스러운 눈치다.
오전 10시 즈음 두루미사를 지나간다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그 시간 두루미사 앞에는 어김없이 야생 백로가 찾아와 뭔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사육사가 두루미에게 줄 물고기를 양동이로 가져와 수조에 부어주면 두루미들은 부리 끝으로 물고기를 잡아올려 하늘로 고개를 쳐들어 목 안으로 삼킨다.어느 정도 배가 부르다 싶으면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 철망으로 다가선다.
철망 앞에는 기다리다 목이 길어진 백로가 서 있다.철망 사이 부리에서 부리로 물고기가 전달되거나 여의치 않으면 두루미가 철망 밖으로 물고기를 던져준다.두루미는 나그네 백로에게 왜 먹이를 줄까?두루미가 자신의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본능적으로 강할 때 나타나는‘부모 행동의 일반화(Parental care overflow)’행위로 추측된다.
월동을 위해 경남까지 날아갔던 독수리들이 봄이 되자 다시 고향 몽골로 돌아갔다.동물원 상공을 선회비행하는 독수리 한 마리가 보인다.대부분의 독수리가 이른 봄 몽골로 올라갔는데 4월이 돼서야 홀로 늦장 복귀를 하다 동물원에 있는 동료들을 발견하고 같이 갈 의향을 묻고 있는 듯하다.동물원에는 구조된 3마리의 독수리가 살고 있다.부리가 삐뚤어져 아사 직전에 발견된 하나와 왼쪽 날개를 영구히 못 쓰게 된 경남이,피라미드게임2어디선가 구조됐으나 사설동물원에서 전시동물로 살았던 하늘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새인 독수리는 몇백m 상공을 날기에 까마귀 크기로 보인다.늘 멀리 있는 독수리의 크기는 실감하지 못하지만 황새는 다르다.지난달 황새 3마리가 동물원 물새장 주변을 날고 있었다.이들의 관계를 지켜보니 2마리는 한 쌍이고 한 마리는 암컷을 차지해보려는 수컷으로 보였다.바로 눈앞에서 희고 큰 새 2마리가 경쟁하며 평행하게 나는 모습은 그들의 속내와는 다르게 눈부시게 아름다웠다.2m 날개로 바람을 받아 글라이딩하는 황새는 배경이 되는 봄날의 숲을 아웃포커싱한다.
며칠이 지나 주차장 쪽에서 “우와~ 새다!” 하는 방문객의 탄성이 들렸다.뛰어가보니 황새가 동물원을 지나쳐 어디론가를 향해 날고 있었다.책상에 늘 있는 쌍안경을 들고 나가 황새가 내려앉을 만한 곳을 샅샅이 훑어보았다.황새는 산 중턱에 있는 전봇대 위에 앉아 있었고 높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암수가 번갈아가며 오르고 내렸다.전봇대 위에 집을 짓게 되면 황새도 위험하고 화재라도 나면 큰일이었다.아무래도 대체 둥지를 만들어줘서 유도해야 전봇대에 집을 짓지 않을 것 같았다.대체 둥지 후보지는 황새들이 관심을 보였던 동물원 황새장 꼭대기였다.애초에 그곳에도 둥지를 지으려 했으나 면적이 손바닥만 해 물어다 놓은 나뭇가지가 밑으로 계속 떨어졌다.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하는 예산황새공원 연구자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고 다음날 야생 황새의 번식을 위해 만들어놓았던 인공 둥지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