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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7일 새벽(현지시간) 파키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자 파키스탄이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수십명 발생하는 등 군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두 핵무장국의 오랜 갈등이 전면전 위기로 번질 조짐에 국제사회는 즉각 자제를 촉구하며 확전을 경계했다.
공습 대상에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뿐 아니라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펀자브주까지 포함됐다.인도는 이번 작전이 테러리스트 캠프를 겨냥한 정밀 타격이라며 파키스탄의 군사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지난달 휴양지인 파할감 인근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인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총리 테러를 벌여 26명이 사망하자 인도는 무장세력의 배후를 파키스탄으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하던 터다.
파키스탄은 즉각 반격에 돌입했다.파키스탄군은 인도령에 있던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또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알자지라를 통해 파키스탄이 인도의 한 여단 본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두 나라의 무력 충돌에 사상자도 속출했다.파키스탄은 인도 공격으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인도 측은 파키스탄의 공격으로 인도인 10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외신은 카슈미르 지역에서 두 나라의 국경선 역할을 하는 실질통제선(LoC) 주변으로 포격과 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추가 응징을 다짐했다.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점에 우리가 선택한 장소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인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도는 이번 작전이 절제되고 조율된 비확전전 대응이었다면서도 파키스탄의 보복엔 단호히 대응한단 입장이다.
미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지낸 후세인 하카니 허드슨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파키스탄 입장에선 인도에 대한 공격을 가해야 한단 압박을 느낄 것"이라면서 "파키스탄이 어떤 목표물을 겨냥하고 그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인도는 사태를 더 키울지,챔프카지노아니면 긴장을 완화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에 빠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혼돈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인도 금융시장 여파는 제한적이었다.7일 인도 증시 개장 후 니프티50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금세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인도 채권과 루피화 가치고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반면 파키스탄 증시 벤치마크인 KSE 100지수는 장중 낙폭이 5%를 넘기도 했다.
핵 무장국 간 갈등이 군사 공격으로 비화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자제를 요구하며 확전 방지를 외쳤다.이미 지구촌에선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전쟁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이날 "사무총장은 실질통제선과 국경을 넘나드는 인도의 군사 작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양국에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한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 간 분쟁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며 "아주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가 "평화적인 해결책"에 도달하도록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은 이날 두 나라 안보 보좌관들과 통화해 양국 간 소통을 유지하고 확전을 피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인도의 군사 작전에 유감을 표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이웃이며 중국의 이웃이기도 하다.우리는 양국이 더 넓은 차원의 평화와 안정을 고려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제하며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삼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외교부 역시 텔레그램 게시물을 통해 두 나라의 군사적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갈등이 격화되는 걸 막기 위해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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