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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조사 가능 여부 불투명
'도이치 재기수사'는 검사 파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14일 검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다만 김 여사는 조사에 불응할 가능성이 높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면서 14일을 조사 날짜로 특정했다.수사팀은 올해 2월 명태균씨 관련 사건 일부가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간 뒤,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그럼에도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자 최근 정식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김 여사를 상대로 2022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김 여사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김상민 전 검사의 창원의창 공천을 돕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지방선거 등 다른 선거의 공천개입 의혹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최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토토문자 차단 디시최호 전 평택시장 예비후보,문충운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 등 김 여사 개입 의혹이 제기된 선거 출마자들을 두루 불러 조사했다.김 여사가 명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 등을 제공받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각종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대선 전 김 여사 조사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 등으로 당장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 측 입장에선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할 경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김 여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반복해서 소환에 불응할 경우,검찰은 체포영장 청구 등을 통한 강제수사를 검토할 수도 있다.다만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데다 김 여사 측이 향후 출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대선 후 출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은 최근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 2명을 파견받아 사건을 검토 중이다.서울고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항고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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