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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2500만~3000만 원…올 초 기자촌 더샵 1465만 원
1군 브랜드 4곳 접촉…복합쇼핑몰에 신세계 스타필드 '관심'
새만금이 보이는 470m 관광전망타워를 앞세워 공동주택(아파트) 분양이 예상됐던 전북 전주시 옛 대한방직 터 개발사업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돼 고분양가 논란으로 지역사회 파장이 클 전망이다.
사업 시행사인 자광은 최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1일 전주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10일 자광 측에 따르면 마지막 사업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7월쯤 결정되면 이르면 오는 9월 45층,10개 동,로투스 바카라중계 사이트3395세대 규모로 착공 신고와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준공은 2030년 하반기 예정이다.
특히 자광은 △84㎡ 840세대 △133㎡ 840세대 △155㎡ 430세대 △174㎡ 430세대 △195㎡ 430세대 △211㎡ 420세대 △321㎡ 5세대 등 84㎡ 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대형 규모로 신청했다.발코니 확장 등 유상 옵션까지 더하면 무려 30억 원에 가까운 분양가가 전주 지역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초 분양한 전주 기자촌 '더샵 라비온드'의 경우 3.3㎡당 1465만 원,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인 '서신 더샵 비발디'는 3.3㎡당 1490만 원이라는 점에서 볼 때,버튜버 룰렛무려 2배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놓고 지역 안팎으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전주시가 민선8기 들어 우범기 전주시장 취임 이후 추진된 각종 규제 완화와 행정절차 간소화,통합심의 강화 등이 대한방직 터 개발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어서 "특정 시행사와 건설사 배만 불려줬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전주시는 분양가심의위 대상이 아니더라도 자문을 거치는 등 분양가로 폭리를 취하지 않고 적정 이윤이 확보되도록 대응하는 분위기가 시청 안팎에서 감지되고 있다.이번 기자간담회 과정에서 일부 공개된 내용에 대해 전주시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이원 자광 부사장은 "건설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중대형 평형의 수요자들 여론을 감안해 (분양가는) 2500만~3000만 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분양 계약자들에게) 기본 설치 품목을 유상 옵션으로 부담시키는 일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관광전망타워의 경우 470m 높이인데,시공 경험이 있는 건설사가 국내에 많지 않다.공사비 산정 등에도 어려움이 있어 많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방직 터 개발사업 내 맹꽁이 서식처를 확인,공원 부지 일부를 맹꽁이 서식지로 원형 보전할 것을 요구하며 마찰을 빚어왔던 환경단체 등이 이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고분양가'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자광은 전주시와 지난해 12월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3월 통합심의(도시·건축·교통·경관)를 통과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이번에 시에 제출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자광은 국내 1군 건설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물밑에서 접촉 중인 건설사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포스코이앤씨 '더샵' 등 전주 지역에서 완판되는 아파트 브랜드들로 알려졌다.다만,사업비 6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조건이나 공사 비용을 놓고 고심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광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470m 높이로 360도 조망이 가능해 새만금이 보이는 관광전망타워와 200실 규모의 호텔,프리미엄 복합쇼핑몰,도심형 공개공지 공원도 사업계획에 포함해 신청했다.관광전망타워는 복합쇼핑몰에는 신세계그룹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신세계 스타필드는 현재 하남·코엑스몰·고양·안성·수원점 등 5곳이 영업 중으로,전주에 개점할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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