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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특위,'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기자회견
"한방 난임지원사업,한의약 약재 속 중금속 사용 등 논의해야"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한의사가 X-ray(엑스레이) 등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입법이 추진하는 가운데,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한의사가) 의과진단 및 검사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랄로 괴물쥐 플랫폼의사 면허를 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또 한의협을 향해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박상호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의사 단체 및 일부 한의사들이 초음파 검사,혈액검사,리도카인,스테로이드 등 의과의약품을 사용한다고 밝히며,이 행위들은 "단순한 직역의 혼란을 넘는 무면허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의학은 최신과학에 근거해 움직이고,한의학은 전통 이론에 기반한다"며 "의과진단 및 검사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의사면허를 따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다못해 방사선사,임상병리사 자격증이라도 따고 떳떳이 행동하라"며 "입학 당시 품었던 심오한 고대 동양 철학과 경험 의학에 기반을 둔 전통 의학 체계,즉 음양오행,기와혈,경락이론에 충실한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철저히 과학적 검증과 환자 안전,책임의 원칙에 따라 면허 범위 내에서 구분되어야 한다"며 "면허는 종이쪼가리가 아니다.면허는 면허다.생명에 대한 책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의협은 한의협을 향해 "의과-한방은 소모적 분쟁을 그만두고,국민 건강을 위해 양쪽이 자리를 찾아나가야 한다"며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한방 난임지원사업의 효과성과 과학적 근거 △한의약 처방에서 중금속 약재 사용의 안전성(납 수은 등) △한의대 교육과정과 의대 교육과정의 비교 검토(70%이상 다루는 주장) △한방 진단서의 법적 효력과 공신력 문제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밝혔다.

의협은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지난 2일 한의사의 치매 진단서 및 소견서 발급 권한을 제도적으로 보장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만 한특위 부위원장은 "국민 건강과 의료체계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무책임한 요구"라며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발급은 숙련된 의사에 의한 고도의 복합적 판단이 필요한 행위"라며 "치매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방법의 표준화 및 임상적 검증이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은 한방적인 접근은 여러 문제가 우려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의협은 "정부는 2006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해 약 20년간 막대한 국민세금을 투입했으나,도박 사이트 솔루션한방은 표준화·과학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투입한 예산 대비 효과성이 현저히 떨어져 국민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