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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을 파서 송유관 석유를 훔치려고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12일 “송유관 인근 빈 상가를 빌려 땅굴을 판 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ㄱ씨 등 3명을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경북 구미시에 있는 상가 건물 두 곳을 빌려 곡괭이와 삽으로 땅굴을 파 송유관 석유를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5m 정도 땅굴 팠으나 실제로 송유관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들은 자금 조달·관리,필러맞고 술 마시면 안되는 이유장소 물색,현장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주로 심야 시간대에 작업했다.또 정상적인 물건을 판매하는 상가처럼 물건을 진열해 두거나 건물 내부가 보이지 않게 유리를 선팅하는 등 치밀하게 작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가들이 인접한 범행 장소에 땅굴로 인해 인명 피해 위험성이 있어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복구를 마쳤다.
경북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높은 특별 재산인 송유관 범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관련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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