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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주상복합 매입 후 리모델링
오피스텔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
LA 주택 '더 보라 3170' 임대 막바지
권홍사 회장 "美서 한국 건축 알릴 것"
[서울경제]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택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반도건설은 1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주택 리모델링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파크 남쪽 미드타운에 자리한 주상복합 건물로,월드컵 u20 일정기존 오피스를 거주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준공 후에는 임대 공급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맨해튼 지역이 노후화된 건축물과 섬으로 이뤄진 지형적 특징 탓에 신규 주택 개발 및 공급이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특히 미드타운의 건축물 평균 연령은 70년을 웃돈다.뉴욕 특성상 신규 유입 인구가 많고 인구 밀도가 높지만 영역 확장에 한계가 있어 신규 주거단지 공급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반도건설은 단순히 가구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넘어‘K-주거문화’를 접목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 유보라 타워’프로젝트에 이어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하며 해외영토를 넓히고 있다.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까지 맡은‘더 보라 3170’은 임대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단지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최첨단 방음 시스템 등을 갖춰 한인타운을 주거지로 선호하는 젊은 층과 유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밖에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간‘더 보라 3020’도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공정률은 8%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했다”며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