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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도입된 섬식 정류장이 오늘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버스만 봤을 땐 정체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며 만족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 첫 날이라서 그런지 혼선도 적잖았습니다.
버스를 놓치거나 정류장을 헷갈리기도 했고,심지어는 일반 차량과 구간이 맞물리는 지점에선 접촉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형 간선 급행버스체계,스마트 계약 기술이른바 BRT 시범 구간이 오전 광양로터리부터 서사라사거리 3.1km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정류장은 도로 중앙으로 옮겨졌고,양방향 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탈 수 있는 '섬식 정류장'이 본격 도입됐습니다.
안내요원(변조)
"젊은 분들은 그냥 알아서 하고요.나이 드신 분들은 '어디서 타냐','이쪽 맞냐' 많이 물어보세요."
버스를 놓치거나 정류장을 헷갈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고,일부는 도로 위로 내려가 버스에 직접 접근하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이용객 (음성변조)
"버스를 정말 자주 타는데.공항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10분 넘게 걸렸다.정말 많이 불편하다."
특히 광양사거리 인근에선 버스 구간과 일반 차량 구간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차량 접촉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줄어든 차로와 낯선 진입구조,그리고 빗길 상황까지 겹치면서 정책 시행 초기의 안전 우려가 드러난 셈입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금년 하반기부터는 광양부터 국립박물관 사거리까지,동광로 구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은 도령로하고 노형로까지 확장을 해서 동서측과 남북측을 연결해나갈 계획입니다.”
반면 버스를 직접 이용했을 땐 전용차로를 따라 정체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며 정시성과 쾌적성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
"정류장은 바뀌었지만,시민의 발걸음은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조용히 시작된 이 변화가,정말 필요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금부터가 진짜 시험대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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