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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지난달 카슈미르 테러와 '연관 없다' 거듭 강조

[암리차르(인도)=AP/뉴시스]파키스탄이 인도와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자 중동 국가들에게 긴장 완화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사진은 인도를 방문했던 파키스탄 국민들이 지난달 25일 양국 간 긴장 고조에 따라 암리차르의 와가 국경검문소를 통해 파키스탄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모습.2025.05.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파키스탄이 인도와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자 중동 국가들에게 긴장 완화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3일 아랍뉴스,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전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나와프 빈 사이드 알말리키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나세르 압둘라흐만 자세르 쿠웨이트 대사,슬롯 머신 꿀팁하마드 오바이드 알자아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

샤리프 총리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해 파키스탄은 "모든 형태와 표현에서의 테러리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테러와 파키스탄이 연관이 있다는 인도의 주장은 "근거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한 투명하고 중립적인 국제 조사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각 대사들에게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형제 국가들이 인도에게 긴장 완화,해소를 위한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남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도 거듭 강조했다.

각 대사들은 파키스탄의 입장을 공유해 준 샤리프 총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 유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파키스탄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인도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인더스강의 물 흐름을 막지 않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한편,인도 내 파키스탄 국적자에 대한 비자도 전면 취소하는 등 강경 조치에 나섰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자국 영공 진입 금지,무역 중단,인도인 비자 취소 등의 맞대응에 나섰다.

두 나라 사이에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을 비롯한 미국,중국 등이 양국과 접촉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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