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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보좌관은 “푸틴은 북한의 환심을 사려고 해왔다”며 “우리는 방문 자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 심화”라며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표적을 타격하는 데 쓰여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호혜적 조처가 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넘겨주는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이전 받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로 한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쪽에서도 러시아가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공급 받는 대가로 위성이나 미사일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다.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2일 한 좌담회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건넬 대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1만1천개 분량의 무기를 제공했다며 “어떤 나라도 북-러 관계 심화를 지지하면 안 된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싱크탱크 윌슨센터에서 한 좌담회에서 “북한은 100만개 이상의 포탄,추자넷이란은 드론 수천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과 이란은 그 대가로 미사일과 핵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과 물자를 제공받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